

완전한 시작을 위한 온전한 끝

2025년의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로 이 해를 마무리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떠오른 책은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 시
장의 문을 연 ‘퍼블리’의 박소령 창업자가 자신의 손으로 회사 문을 닫기까지의 10년을
10개 장면으로 나눠 기록했다. 인상적이게도 책은 창업의 처음이 아니라 ‘창업자가 그만
둘 때’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그는 일이 실패했다는 걸 알게 되자, 가장 먼저 제대로 실패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실패를 마무리하는 데 1년 여의 시간을 쏟아붓는다.
실패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만큼이나 실패를 낱낱이 펼쳐 바르게 오므리는 과정 역시
험난하다. 그러나 고통과 좌절, 분노와 절망을 피하지 않고 곱씹어 오롯이 감당해 통과해
냄으로써 그 실패는 인간 박소령이 아닌, 일의 영역으로 귀속된다. 한 인간을 나락으로 끌
어내리는 감정적 낙인이 아니라 일의 역사, 새로운 출발의 자산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넘어서(克) 나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먼저 끝(極)에 이르러야 한다. 끝에 이르는
방법은 하나다. 피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 보는 것. 온전히 마무리하면 실패조차 다음 여
정의 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지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가장 강력한 통찰로 기능한다. 실패를 제대로 마주하는 태도, 마지막을 대하는 자세가
결국 어떤 끝이든 스스로를 구원하는 가장 큰 지름길일 터. 한 해의 마지막, 완전한 새해
를 맞이하기 위해 끝을 시작해야 할 때다.



완전한 시작을 위한 온전한 끝

2025년의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로 이 해를 마무리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떠오른 책은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 시
장의 문을 연 ‘퍼블리’의 박소령 창업자가 자신의 손으로 회사 문을 닫기까지의 10년을
10개 장면으로 나눠 기록했다. 인상적이게도 책은 창업의 처음이 아니라 ‘창업자가 그만
둘 때’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그는 일이 실패했다는 걸 알게 되자, 가장 먼저 제대로 실패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실패를 마무리하는 데 1년 여의 시간을 쏟아붓는다.
실패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만큼이나 실패를 낱낱이 펼쳐 바르게 오므리는 과정 역시
험난하다. 그러나 고통과 좌절, 분노와 절망을 피하지 않고 곱씹어 오롯이 감당해 통과해
냄으로써 그 실패는 인간 박소령이 아닌, 일의 영역으로 귀속된다. 한 인간을 나락으로 끌
어내리는 감정적 낙인이 아니라 일의 역사, 새로운 출발의 자산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넘어서(克) 나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먼저 끝(極)에 이르러야 한다. 끝에 이르는
방법은 하나다. 피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 보는 것. 온전히 마무리하면 실패조차 다음 여
정의 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지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가장 강력한 통찰로 기능한다. 실패를 제대로 마주하는 태도, 마지막을 대하는 자세가
결국 어떤 끝이든 스스로를 구원하는 가장 큰 지름길일 터. 한 해의 마지막, 완전한 새해
를 맞이하기 위해 끝을 시작해야 할 때다.
